휘문고등학교에 가면 내신 받기가 어렵다, 수학, 과학을 잘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인문사회계열학생들은 힘들다, 물리 1, 물리 2가 필수다... 등 작년까지 경쟁률이 조금씩 낮아지게 된 이유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문고등학교가 즐거운 학교생활이 가능한 곳이라는 것을 지난 토요일, 학교 설명회에서 진심을 담아 말씀드렸습니다.

학교내 내신 경쟁은 어려울 수 있지만, 대입을 위한 내신 경쟁에서는 손해보는 것이 없음을, 물리 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음을,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음을.

해마다 경쟁률이 떨어지는 만큼, 학교생활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휘문고에 오고 싶었던 학생들이, 다니고 싶던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니까요.

다자녀 전형이나 한부모 전형 등 사회 통합 전형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모두 중학교 교장 선생님의 학교장 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 소득분위 8분위 이하의 조건에 해당되어야만 다자녀 전형, 한부모 전형 등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일반 전형에서 선발해야 하는 학생은 372명입니다. 하지만, 교육청 지침에 따라 사회통합전형 선발 예정 인원인 98명이 미달일 경우, 98명의 절반인 49명까지는 일반전형에서 충원할 수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별도의 선발과정을 따로 거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전형 추첨 통과 된 면접대상자들 가운데 후순위에 해당하는 학생들로 충원됩니다.

즉, 선발 순위 372위 밖의 학생들 가운데 421위까지의 학생들이 합격하게 됩니다.

추첨에서 떨어진 학생에게는 불합리할 수 있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이라 고등학교는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